섬진강서 어린 연어 75만 마리 방류…'북태평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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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오는 26일 섬진강 섬진나루터에서 어린 연어 75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연어는 지난해 10∼11월 섬진강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 188마리에서 13만7천개의 수정란과 강원도 양양언어사업소에서 협조받은 70만개의 수정란을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 직접 부화한 뒤 3개월 동안 4∼6cm(1g 내외) 크기로 키워온 치어다.

방류되는 어린 연어는 섬진강 하구에서 40일간 적응을 마친 뒤 남해와 동해를 거쳐 일본 북해도, 베링해, 알래스카 등 북태평양 해역에서 3∼5년간 60∼100cm로 성장한다.

이후 산란기가 되면 섬진강으로 다시 돌아와 산란을 하고 생을 마치게 된다.

지금까지 방류한 어린 연어는 1998년부터 2014년까지 616만5천마리(섬진강 563만5천마리·탐진강 53만마리)이다.

이 가운데 섬진강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는 2천136마리로 회귀율은 약 0.03%다.

회귀한 어미 연어는 섬진강 연어 자원조사, 시험연구, 통계조사 등의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인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어린 연어 방류는 단순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중요한 생태학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섬진강 연어자원의 종합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 모천 회귀국으로서 국제적인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섬진강 연어자원 조성을 통해 연어의 자원적, 관광적, 산업적 가치를 증대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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