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앞두고 어린이·청소년 독감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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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다음 주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을 하면 독감이 더 크게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2월 둘째 주 인플루엔자 환자는 병원을 찾은 환자 1천 명 당 41.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1주일 전의 29.5명보다 무려 12.1명이나 많아졌습니다.

지난달 22일 절기유행 기준 12.2명을 넘어서면서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지만, 환자는 여전히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7살에서 18세 이하의 아동·청소년 사이에서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 연령군에서는 외래환자 1천 명당 88.2명이 독감 환자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평균은 물론 0세에서 6세 이하의 45.2명나, 19세에서 49세 이하 41.5명 등 다른 연령군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설 명절과 신학기 개학을 맞아 독감의 상승세가 계속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설 연휴 기간에 독감 환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데다, 초·중·고 개학 이후 각 학교를 통해 독감이 급속히 전파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예방을 위해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라고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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