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북한, 잇따라 중요 회의 개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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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정은 제1비서 주재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열렸습니다.

중앙군사위는 당의 군사노선과 국방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기구로 이번 회의는 지난해 4월 말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지난 18일에도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가 열려 북한이 잇따라 중요 회의를 개최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 제1비서가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싸움 준비를 완성하는 데 총력을 집중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인민군대가 적들이 강요하는 그 어떤 전쟁 방식에도 다 대응할 수 있도록 만단의 전투동원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이어 군대의 모든 사업을 전시 환경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군사 기구 체계 개편도 논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조직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져 군 간부들의 인사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이후에도 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이 최룡해에서 황병서로 교체된 것을 비롯해 북한군 지도부 인사이동이 확인됐습니다.

앞서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선 주민생활 향상이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이라며 의식주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또한,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할 악습으로 꼽아 주민생활 향상을 위해 간부 기강 잡기에 나설 것을 시사했습니다.

오는 4월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 인민회의에서 내각을 포함한 국가기구 개편에 대한 윤곽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 최근 주요 행사에 불참하면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교체를 포함해 주요 인사가 대폭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김정일 탈상을 마친 북한이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위해 내부 정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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