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인터넷 침해사고 피해자 절반이 무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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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이나 개인정보 침해 사고를 당한 인터넷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채 넘어갈 정도로 정보보호 인식이 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낸 '2014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2천 500명 가운데 인터넷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개인정보 유출, 애드웨어 피해 등을 경험한 사람은 22%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52.6%는 피해를 보고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경험한 피해 유형으로는 정보 손실이나 기기성능 저하를 일으킨 '웜바이러스 감염'이 11.4%로 가장 많았고, '개인정보 유출·사생활 침해' 10.7%, '애드웨어·스파이웨어 피해' 3.2%, '금융사기로 인한 금전적 손실' 2.2%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용자들이 취한 조치로는 '보안 소프트웨어 설치'가 1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보보호 관련 업체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 신고하거나 상담을 하는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도 개인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넷진흥원이 함께 낸 기업부문 정보보호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조사 대상기업 7천 89개 가운데 정보보호 정책을 수립했다고 답한 기업은 11.3%에 그쳤습니다.

금융이나 보험업은 74.5%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정보서비스업 26%, 시설·사업지원서비스업 16.6%, 농림수산업 14.7%, 기술서비스업 9.5%, 운수업 6.6% 등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정보보호 정책 수립 정도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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