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조문하자…JP "언니도 기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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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숙환으로 별세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부인이자 자신의 사촌언니이기도 한 박영옥씨의 빈소가 마련된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어제(23일) 오후 찾아 조문했습니다.

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형인 박상희씨의 장녀로, 박 대통령에게는 사촌언니입니다.

사촌 자매간 교류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 대통령은 조문후 허리를 숙여 휠체어에 앉은 김 전 총리의 두 손을 잡고서 "가시는 길 끝까지 정성을 다해 보살펴 주신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고, 이에 김 전 총리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 대통령은 빈소에 마련된 내실로 들어가 10여분간 대화하면서 김 전 총리가 눈물을 그치지 못하자 손을 잡고 "건강 잘 챙기시라"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총리는 눈물을 흘리며 박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 와 주셔서 죽은 언니도 기뻐할 것"이라며 조문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김 전 총리가 휠체어를 타고서 장례식장 건물 엘리베이터 앞까지 자신을 배웅하자 "나오지 않으셔도 되는데…"라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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