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아카데미 4관왕…'김치' 대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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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영화 '버드맨'이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한국을 비하한 듯한 대사가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주요 부문을 석권한 영화 '버드맨'입니다.

이제는 퇴물이 된 스타의 고난 가득한 재기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냈습니다.

[(꽃에서) 빌어먹을 김치 냄새가 나!]

하지만 극 중 주인공의 딸이 던진 이 대사를 놓고 네티즌 사이에서 한국 비하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남우주연상은 영국의 샛별 에디 레드메인에게 돌아갔고, 여우주연상은 줄리안 무어가 4전 5기에 성공했습니다.

두 사람은 루게릭과 알츠하이머 환자를 실감 나게 연기했습니다.

[에디 레드메인/남우주연상 : 루게릭병과 싸우고 있는 전 세계 모든 분께 수상의 영광을 돌립니다.]

[줄리안 무어/여우주연상 :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더 주목해야 합니다. 그래야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레드 카펫에서 여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드레스 향연이 펼쳐진 가운데, 샤론 페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회자 해리스는 '버드맨'의 주인공을 패러디해 속옷 차림 등장까지 마다하지 않는 열의를 보였지만 진행 능력은 그저 그랬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 백여 개국에 생중계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광고비는 30초당 20억 원에 달했으며, 방송권 판매로1만 500여억 원을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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