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무력부장 옷벗은 장정남 7개월 만에 재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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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북한 인민무력부장에서 물러난 이후 종적을 감췄던 장정남이 아직 군부 내 위상이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중앙TV가 오늘 내보낸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사진에서 장정남은 회의장 맨 앞줄 오른쪽 끝에서 두 번째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중앙TV 화질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그의 바로 앞에 놓인 명패에도 '장정남'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장정남은 지난 18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때도 주석단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장정남은 2013년 5월 50대 초반의 나이에 김격식의 뒤를 이어 인민무력부장에 올라 새로운 군부 실세로 떠올랐던 인물입니다.

승승장구하던 장정남은 불과 1년여 만인 지난해 6월25일 인민무력부장 자리를 현영철에게 내주면서 지방 군단장으로 좌천됐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장정남은 지난해 9월25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직에서도 해임된 이후 공개석상에서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러던 장정남이 이번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황병서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과 같은 군부 핵심 인물들과 같은 줄에 앉은 점으로 미뤄 지방 군단장보다는 높은 위상을 갖는 자리로 승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정남의 계급은 아직 별 3개, 상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인민무력부장 시절만 해도 대장이었던 장정남은 지난해 7월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났을 때도 한 계급 강등된 상장 계급장을 달고 있었습니다.

이번 당 중앙군사위 회의에는 경질설이 제기됐던 김명식 해군사령관도 모습을 드러내 건재가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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