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단위 전국 휘발유 평균값이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의 지난주(2월16∼20일)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전주보다 리터당 30.9원 올라 1천447.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유는 리터당 평균 24.7원 올라 1천284.2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 서울의 휘발유 평균값은 리터당 1천542.4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94.8원,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경북지역 평균가보다 127.6원 비쌌습니다.
소비자 가격이 오른 것은 국내 정유사들이 국제 유가와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 인상을 반영해 공급가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정유사의 2월 둘째주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59.1원 상승한 1천380.9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가 리터당 71.6원 올려 인상폭이 가장 컸고, GS칼텍스 56.9원, 현대오일뱅크 42.7원, 에쓰오일이 34.8원을 올렸습니다.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서 오늘(23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최저가는 리터당 1천319원, 1천300원대 주유소는 990여 곳이 남았습니다.
경유는 리터당 1천157원이 최저가이고, 1천100원대 주유소는 84곳입니다.
한편, 지난 주 휘발유 판매가 1천447.6원 가운데 세금은 877.5원으로 60.6%를 차지했습니다.
원유가격·관세·정제비용·이윤 등을 더한 정유사의 세전 가격은 509원(35.2%), 유통비용과 주유소 이윤은 61.2원(4.2%)으로 분석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