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사투' 마치고…구호대 1진 무사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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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볼라 환자 치료를 위해서 시에라리온에 파견됐다 무사히 돌아온 의료진들이 처음으로 언론과 만났습니다.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소감을 전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귀국한 뒤 3주간의 격리 기간 동안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은 에볼라 1진 구호대원들은 모두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최우선/간호사 : 어머니 아버지께서 믿고 보내주셔서 잘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태헌/대위, 해군 군의관 : (시에라리온에 갈 때는) 정말 좋은 뜻이고 좋은 일인 것은 알겠는데 차마 내 자식은 못 보내겠다고 하시면서 (부모님이) 우셨습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홍나연/간호사 : 막상 처음에 사망한 환자를 직접 보고, 심리적으로 충격 아닌 충격을 받기는 했고….]

자신의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시에라리온을 찾은 것은 의료인이라는 책임감 때문이었습니다.

[오지숙/대위, 육군 간호장교 : 사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 그리고 살릴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죽어간다면 마지막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함께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신형식/구호팀장,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 센터장 : 앞으로 이런 일이 있을 때 우리나라가 더 적극적으로 세계보건향상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에 이어 긴급 의료대원 2진이 오늘(23일) 귀국하고, 3진 5명은 현지에서 치료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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