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전쟁과 갤럭시S6…올해 MWC 핵심 키워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MWC는 모바일 기기와 이동통신 기술의 오늘과 내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

올해는 '혁신의 끝(The Edge of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차세대 통신기술과 각종 스마트 기기들이 한데 모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2일 이번 MWC의 관전포인트를 크게 5가지로 정리해 소개했다.

가장 흥미로운 볼거리로는 '스마트워치 전쟁'이 꼽혔다.

애플이 올 4월 '애플워치'를 출시한다고 예고한 터라 한 달 앞서 열리는 MWC는 그 어느 때보다 스마트워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와 더불어 알카텔이 선보일 스마트워치도 눈여겨 볼만하다고 강조했다.

알카텔은 원래 프랑스의 통신장비업체로 유명한데 2004년 휴대전화 부문만 중국의 3대 가전사인 TCL에 인수됐다.

SA는 "이들 제품이 애플워치의 맞수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차세대 스마트워치의 진화 방향을 보여주는 데는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LG는 이번 MWC에서 고전적 형태의 시계에 가까운 'LG 워치 어베인(Urbane)'을, 삼성은 오르비스(Orbis)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제작한 원형 스마트워치를 공개하며 애플워치의 등장에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단연 모바일 기기의 핵심인 스마트폰. 올해는 LTE와 LTE-A 기반 스마트폰이 수백대 넘게 참가해 경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

SA는 특히 MWC 개막 하루 전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언팩(공개) 행사를 여는 삼성의 갤럭시S6를 주목하라고 했다.

SA는 "하이엔드(고급) 제품은 단연 삼성의 갤럭시S6와 S6엣지 모델이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중저가 브랜드로는 화웨이와 마이크로소프트-노키아, 알카텔도 지켜볼 만하다"고 소개했다.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각각 세계 1, 3위인 중국과 인도에서 주름잡는 현지 토종 업체의 비상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

SA는 중국 업체인 레노버와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는 물론 인도의 마이크로맥스 등 현지 업체들이 서서히 고정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들의 저력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 최근 스페인 제조사 BQ를 통해 처음 출시된 우분투폰,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을 또 하나의 볼거리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제품은 당분간은 시장 점유율이 미약하겠지만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생태계의 생리를 알고 싶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고 SA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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