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신림선 실시설계 곧 재개…연말 착공


서울시가 약속한 경전철 10개 노선 중 신림선이 올 연말에는 착공해 2020년 말이면 개통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최근 신림선의 민간투자사업을 맡은 남서울경전철 주식회사에 공문을 보내 지난해 실질적인 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그동안 중단됐던 실시설계를 재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게 되면서 12월에 실질적인 협상이 마무리됐고, 협약 체결을 위한 절차가 진행돼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적인 여건은 조성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현재 협약 체결을 위해 남은 절차는 서울시 재정기획 심의,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법에 의한 민간투자사업 심의, 시의회 보고, 실시설계 인·허가와 승인 등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당초 지난해 안에 신림선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업비 조달 등을 둘러싸고 협상이 지연되면서 1년가량 늦어진 셈이 됐습니다.

신림선은 서울대부터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연장 약 9킬로미터 규모의 노선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여의도 앙카라공원, 대방동 대방빌딩, 성남중·고, 서울공고, 보라매시립병원, 당곡사거리, 신라백화점, 신림동 성당, 미림여고, 서울대 정문 등 10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신림선은 여의도에서 경전철 서부선과도 연결됩니다.

시는 신림선이 들어서면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신림동의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서울 중앙 도심뿐 아니라 남부와 북부를 연결해주는 역할도 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총 사업비는 8천747억 원, 하루 이용객은 약 1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토목·건설·통신 등 기술 분야, 사업성 심의 등 세부 협상도 마쳐 2020년 말, 늦어도 2021년 초에는 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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