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 장성복, 설날씨름 백두급 2연패


설날장사씨름 대회에서 35살의 베테랑 장성복선수가 2년 연속 백두장사를 차지했습니다.

장성복은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백두급(150㎏ 이하) 결승에서 손명호(32·의성군청)를 3대 1로 꺾고 꽃가마에 올랐습니다.

8강전에서 2011·2013 천하장사 이슬기를 2대 1로 꺾은 데 이어 4강에서 박한샘을 2대 0으로 누른 장성복은 손명호와 결승에서 격돌했습니다.

장성복은 첫 판을 내준 뒤 내리 세 판을 따내며 가볍게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05년 실업무대에 진출한 뒤 6년 동안 무명선수로 지내던 장성복은 30대에 접어든 2011년 9월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백두장사에 올랐습니다.

2012년과 2013년 무관에 그치면서 다시 잊혀지는 듯 했지만, 지난해 설날대회와 추석대회, 그리고 올해 첫 대회인 설날 대회에서 연이어 백두장사를 차지하며 '장성복 시대'를 열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