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상임의장, 우크라 휴전위반 추가 제재 시사

"휴전협정 위반 300여건…상응한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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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휴전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상응하는 추가 제재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투스크 의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내전 당사자 간 휴전이 발효된 이후 300여 건의 휴전 위반 사례가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이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EU 지도자들과 다음 단계의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추가적인 행동이 없이는 더 이상의 외교적 노력이 무익하다는 명백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침략행위에 대가가 따르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개국 정상은 지난 12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내전의 휴전과 중화기 철수 등의 평화안에 합의했다.

EU 정상들은 민스크 합의 직후인 지난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 정상회의에서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측 인사 등에 대한 추가 제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EU는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아나톨리 안토노프 러시아 국방차관 등 개인 19명과 단체 9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EU는 지난해 3월 러시아의 크림 병합 이후 러시아 관련자 및 우크라이나 분리주의자에 대해 수차례의 제재를 부과했다.

이번까지 총 151명의 개인과 37개 단체가 여행금지와 자산동결 등의 EU 제재를 받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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