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서 7번째 인공섬 건설 착수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 분쟁도서 주변 6곳을 상당부분 매립한 데 이어 7번째 공사에 착수하는 등 영유권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필리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간 필리핀타임스 등은 위성사진 자료와 필리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최근 분쟁도서 휴즈 암초 주변의 7만 5천㎡에 새로운 대형 시설물을 건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해군과 공군, 해경 등의 활동 반경이 대폭 확대돼 분쟁 당사국들에 적잖은 불안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습니다.

최근 중국의 잇단 영유권 공세에 필리핀, 베트남 등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들은 외교 채널을 통해 공식 항의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자국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 안에서 진행되는 공사라며 이들 도서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관측통들은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 발발시 이들 인공섬을 전투기의 재급유지로 활용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어선들의 조업과 해경의 작전 범위가 대폭 확대되고, 주변해역에서 원유탐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되는 등 군사부문 이외의 이익을 노린 포석이라는 관측에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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