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92세 운전자, 주차장서 자동차 11대 들이받아


미국의 90대 운전자가 쇼핑몰 주차장에서 차량 11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내 고령자 운전 규제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위스콘신 주 메이빌에 사는 92살 러슬 커 할아버지는 지난 13일 자택 인근의 대형 식품 매장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와 차를 빼던 중 차에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이같은 사고를 냈습니다.

메이빌 경찰이 공개한 감시카메라 영상을 보면 할아버지는 자신의 미니밴을 후진시켰다가 주행 공간으로 빼는 과정에서 앞·뒤에 주차된 차들을 들이받았고 이어 이동 중이던 차들과 충돌했습니다. 사고에 소요된 시간은 1분에 불과합니다.

할아버지는 경찰에 "발이 액셀러레이터에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공포에 질려 운전 능력을 잃고 말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경찰은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충돌 차량 가운데 5대가 견인됐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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