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45억 명 성인 가운데 21억 명이 과체중"


전 세계 각국에서 예외 없이 비만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명 의학전문지 랜싯에는 전세계적으로 최근 진행된 비만 관련 연구를 취합해 분석한 '2015년 비만' 논문이 실렸습니다.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의 후원으로 전 세계 187개국 45억 명의 성인을 분석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 결과, 21억 명이 과체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187개국 어느 곳에서도 비만·과체중 문제가 개선된 곳은 없었습니다.

최근 20년간 전 세계적으로 건강음식 섭취량이 크게 늘었지만 가공육과 탄산음료, 정크푸드 섭취량은 더 가파르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 섭취량은 특히 캐나다, 호주, 서유럽, 미국 등 부유한 지역에서 크게 늘어났습니다.

또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는 최근 20년간 자국민이 섭취하는 음식의 질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국가로는 차드와 말리, 카메룬, 가이아나, 튀니지, 시에라리온, 라오스, 나이지리아, 과테말라, 프랑스령 기아나 등이 선정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집계를 보면 2014년 전세계 성인 가운데 39%는 과체중이며, 13%는 비만입니다다.

또 2013년 전세계에서 5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4천200만 명이 비만이거나 과체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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