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권재판소, CIA 비밀 감옥 운영한 폴란드 항소 '기각'


유럽인권재판소가 자국 영토에서 미국 중앙정보국의 비밀 감옥을 운영한 폴란드 정부에 배상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재확인했습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폴란드 정부 측이 원심판결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를 기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 태생의 아부 주바이다와 사우디 국적의 알라힘 알나시리 등 2명이 폴란드 내 CIA 비밀 감옥에 갇혀 고문과 모욕을 당했다며 폴란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이에 유럽인권재판소는 폴란드가 고문 금지 등을 어겼다며 피해자들에게 각각 보상금 10만 유로, 13만 유로를 지급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번 원심판결 확정에 따라 폴란드 정부는 이들에게 배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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