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오늘(17일) 북미대화와 관련, "북한에 여러 방법으로 다가갔다"면서 "회담이라는 게 진지하게 논의할 마음이 있는 상대가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북한은 그럴 마음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한 방송에 출연, "미국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위해 진지한 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당분간 기다리면서 외교·경제·안보적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을 주한 미국대사로 임명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과의 동맹을 중시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전례 없이 4번이나 방문했다"면서 "내가 부임한 것은 이런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자는 의미다. 미래 세대가 공고한 한미동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미동맹을) 더 탄탄하고 견고해지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그는 자신의 애완견 '그릭스비'를 데리고 청와대 주변을 산책할 때 개를 구경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시위를 위해 집결한 줄 알고 경찰이 해산한 일도 있었다는 일화도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