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희생 美인질 남친 "뮬러, 나 지키려다 석방기회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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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에 억류됐다가 숨진 미국인 여성 케일라 진 뮬러의 시리아인 남자친구가 자신을 지키려다가 뮬러가 석방 기회를 놓쳤다고 밝혔습니다.

뮬러의 남자친구 오마르 알카니는 웹캠 인터뷰를 통해 뮬러가 자신과 결혼했다고 이야기했으면 풀려났을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IS 무장대원이 뮬러에게 진실을 말한다면 남자친구는 무사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뮬러는 풀려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저버리고 자신을 구하기 위해 진실을 택했다고 알카니는 설명했습니다.

알카니는 "뮬러는 미국 국적자라서 IS가 보내줄 리가 없었다"며 뮬러가 자신을 구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알카니는 딱 한차례 몇 초 동안만 뮬러의 얼굴을 마주 볼 수 있었으며 종교와 직업, 뮬러와의 관계 등을 심문받은 뒤 억류 20일 만에 IS의 손에서 풀려났다고 털어놨습니다.

뮬러와 알카니는 2013년 8월 시리아의 고통받는 난민들을 직접 돕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IS에 납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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