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세르비아가 주권 인정해야 상호 발전"


코소보의 하심 타치 외무장관은 코소보의 독립선언 7주년을 하루 앞둔 16일(현지시간) 세르비아가 애초 합의한 대로 코소보의 주권을 인정해야 서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치 장관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세르비아 수도인 베오그라드에 코소보 대사관이 개설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분리 독립 과정에서 내전을 치른 코소보와 세르비아는 2013년 4월 유럽연합(EU)이 중재한 관계 정상화 안을 받아들여 이행 방안을 협의 중이다.

세르비아는 그러나 관계 정상화 방안에 '주권 인정'이 들어 있지 않다며 코소보에 자치권을 부여하겠다고 주장해 양측 협상이 지리멸렬한 상태다.

타치 장관은 코소보가 2008년 독립을 선포한 이래 108개 국가로부터 인정받았고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 국제올림픽위원회 등에 가입해 독립국 자격을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대서양조약기구와 EU 가입 등을 '가능한 한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점을 고려해 터키나 중동 지역의 아랍계 기업의 투자 유치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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