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주식배당 11% 증가…사상 최대

"올해는 저유가·경기둔화로 1% 상승에 그칠 전망"


지난해 전세계 기업의 주식 배당금이 1조1천67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 방송은 16일(현지시간) 금융투자 업체 헨더슨 글로벌을 인용해 지난해 세계적으로 주식배당 총액이 전년도보다 1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헨더슨은 미국이 지난해 주식배당 증가를 주도해 북미 시장은 배당액이 3천920억 달러로 전년보다 15% 증가한 반면 신흥시장은 1천140억 달러로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의 배당액은 2천290억 달러로 같은 기간 12% 늘었다.

2009년 이후 5년간 전세계 배당금 증가율은 60%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는 저유가와 경기 둔화 우려로 배당금 증가율이 1%에 머물 전망이라고 헨더슨은 내다봤다.

달러화 강세 현상도 세계적으로 배당금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헨더슨의 알렉스 크루크는 "선진국 석유기업들이 올해 배당금 축소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신흥시장 제조기업들은 수익성 하락으로 배당금 축소 압력에 시달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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