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진흙 속의 보약' 키조개…수확량 늘어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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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남해안에서는 진흙 속의 보약이라고 불리는 키조개잡이가 한창입니다.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어민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에서 이제 막 건져 올린 싱싱한 키조개가 자루에 쌓여 줄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본격적인 키조개잡이 철을 맞아 요즘 여수 앞바다에서는 20여 척의 어선이 하루 3~4톤의 키조개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수확한 키조개는 모두 100여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정도 증가했습니다.

[김성수/키조개 채취 어민 : 지금이 제철이기도 하니까 많이 잡고 그만큼 단가가 맞춰주니까 지금은 돈벌이가 괜찮은 편입니다.]

여수지역 키조개는 수심 20m 밑바닥에서 잠수부들이 직접 손으로 채취하는 100% 자연산입니다.

진흙 속에 묻혀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데다가 30분 정도를 잠수해야 하는 위험한 작업이어서 주로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잠수부들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산지거래 가격은 kg 당 2천500원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담백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인 키조개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타우린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권정섭/여수잠수기수협중매인협회장 : 어민들이 직접 손으로 채취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좋고 알도 꽉꽉 차 있고 그래서 맛이 있습니다.]

맛과 영양이 뛰어난 키조개는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오는 6월까지 채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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