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옷 대신 벽돌·물병 보내' 쇼핑 사기범 구속


전주 완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주문받은 물품 대신 벽돌이나 물병을 보내고 대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인터넷 쇼핑몰 운영업자 박 모(20)씨를 구속했습니다.

박 씨는 인터넷에 중고물품 쇼핑몰을 개설해 "유명브랜드 옷과 자전거 등을 판다"는 글을 올린 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총 531만 원의 물품 결제대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주문받은 자전거나 유명 브랜드 의류 대신 비슷한 무게의 벽돌, 물병, 즉석밥을 포장한 후 택배로 보내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나 모텔 주인 등의 휴대전화나 계좌를 빌리거나 전국을 2∼3일 간격으로 옮겨다니며 경찰 추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경찰에서 "송금받은 돈의 일부를 식대와 숙박비 등으로 정산했으며 잔금을 현금으로 받아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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