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중국, 춘제 앞두고 인권운동가 후자 가택연금"


중국 당국은 춘제 연휴를 앞두고 서방외교관들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베이징의 유명 인권 운동가 후자에 대해 다시 가택 연금 조치를 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RFA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지난 13일 유럽연합과 스위스, 스웨덴, 영국, 캐나다 등 상당수 서방 외교관들이 춘제 연휴 기간 후자의 자택을 방문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차단하기 위해 자택 부근에 대한 삼엄한 감시에 들어갔다고 RFA는 전했습니다.

후자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12월 20일께 우리 집에 왔던 서방 외교관들이 이번 춘제에 다시 오겠다고 해 재회의 기쁨에 설레다 무산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공안 당국이 다른 인권운동가들에 대해서도 춘제 연휴기간 외부인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연금이나 강제 여행 등 비슷한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공안은 최근 또 민원을 위해 각지에서 베이징에 온 민원인들의 집단거주지를 습격해 16명을 체포한 후 이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냈다고 RFA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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