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HIV의 새로운 변종이 쿠바에서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다른 변종에 비해 공격성이 강해 3년이면 에이즈로 이행된다고 벨기에 루뱅대학 임상, 역학 바이러스연구소의 안네-미케 반담 박사는 밝혔습니다.
일반적인 HIV는 감염 후 본격적인 에이즈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통상 5∼10년이 걸립니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에이즈 발병을 크게 늦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새로운 변종은 감염 사실을 알고 투약도 하기 전에 에이즈로 급속하게 이행될 수 있다고 반담 박사는 경고했습니다.
반담 박사는 쿠바 보건당국으로부터 공격적인 새로운 HIV 변종이 나타났다면서 이 변종의 정체를 밝혀달라는 요청을 받아 분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이바이오메디신' 최신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