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세탁기 파손' 동영상 공개 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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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독일 가전전시회 IFA에서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일부러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이 당시 동영상을 공개하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조 사장은 오늘 언론에 입장자료를 배포하면서 검찰에 제출된 세탁기 파손 논란 당시의 현장 CCTV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조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임원들이 삼성 세탁기를 일부러 망가뜨렸다고 판단해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조 사장은 입장자료를 통해 "불필요한 논란이 생긴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 사건이 보도된 이후 오늘까지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삼성 세탁기를 파손했다는 독일 가전제품 판매점엔 함께 출장을 갔던 일행들은 물론 수많은 일반인들이 있었고 바로 옆에서 삼성전자의 직원들이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고의로 세탁기를 파손했다면 무엇보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사장은 "일행이 세탁기를 살펴본 뒤 1시간 넘게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삼성전자 직원들은 아무런 제지나 항의를 하지 않았다"면서, "모든 장면은 가전제품 판매점의 CCTV에 찍혀서 남아 있고 이 사건을 수사한 독일 검찰은 이미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조 사장은 "혐의 유무는 재판을 통해서 밝혀지겠지만 제 개인의 명예는 물론, 제가 속해있는 회사의 명예를 위해서 현장 CCTV를 분석한 동영상을 공개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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