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구제역 확산을 막기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3가 백신 외에 O형 바이러스 균주만 사용한 단가 백신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16일) 브리핑을 통해 긴급 방역과 원활한 백신 수급을 위해 단가 백신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도입하는 단가 백신은 모두 160만두 분량으로 O manisa(오 마니사)와 O 3039까지 두 종류의 O형 균주를 사용하며, 영국 메리얼사가 제조했습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백신은 O형과 A형,아시아1형 등 3가지 형의 바이러스 균주를 섞은 3가 백신이었습니다.
이 3가 백신에는 O형 바이러스 균주로 O manisa 만을 사용해왔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 5일 구제역 백신 효능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커지자 O형 바이러스 균주로 O 3039가 포함된 새로운 백신을 긴급 도입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 신종 백신을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충남 홍성 지역에서 시험한 결과 효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발생하는 구제역이 모두 O형인 점을 고려해 A형과 아시아1형을 뺀 단가 백신으로도 구제역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사용하는 백신의 O manisa 균주가 최근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해 방어 효능이 떨어진다는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의 보고서를 정부가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