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올해 사상 최대 규모 배당한다


올해 금융권의 배당 규모가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08년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인 3천13억 원의 배당을 올해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배당액 천931억 원보다 대폭 늘린 것으로, 주당 배당액은 780원에 달합니다.

현재 KB금융지주 주가가 3만7천 원대임을 감안했을 때, 시가배당률이 2.1% 정도로 최근 예금이자보다 더 높은 수익을 주는 셈입니다.

지난해 3천701억 원을 배당한 신한금융은 올해 배당총액을 5천124억 원으로 대폭 늘려 주당 배당액이 지난해 650원에서 올해 사상 최대인 950원으로 오르게 됐습니다.

지난해 적자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우리은행은 올해 적어도 400원, 최대 700원의 주당 배당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분 51.2%를 소유한 기업은행도 적극적으로 배당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업은행의 경우, 배당총액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이 지난해 25.3%였으나, 올해는 3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10년 안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보험권에서도 사상 최대의 배당이 잇따라, 삼성화재는 올해 천988억원의 배당을 실시해 주당 4천500원을 주기로 했으며, 동부화재도 올해 918억 원을 배당해 주당 배당을 천450 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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