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생일 '잔칫집'…김정은 유일영도 다짐


북한은 오늘(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그의 계승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습니다.

북한은 새벽 0시를 기해 평양 대동강변 주체사상탑 일대에서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북한이 광명성절을 맞아 평양에서 대규모 불꽃놀이를 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은 불꽃놀이 행사를 실황 중계했으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행사 사진을 6면에 게재했습니다.

같은 시간 김 제1위원장은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를 대동하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전국 유치원과 탁아소, 소학교(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보내주며 '어린이 사랑'을 거듭 과시했습니다.

내각 수산성은 '수산물 집중수송'으로 평양 육아원·애육원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 물고기를 보내주며 명절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북한에서 광명성은 '밝게 빛나는 별'이라는 뜻으로, 김정일 위원장을 상징한다.

북한은 김정은 제1위원장 집권 직후인 2012년 1월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광명성절'로 제정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16일) 1면 사설에서 광명성절이 "민족 최대의 혁명적 경사의 날"이라며 김정일 위원장을 "우리 인민의 무궁한 번영을 위한 만년 토대를 마련하신 불세출의 위인"으로 칭송했습니다.

사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우리 인민의 운명이시고 미래"라며 "전 당과 온 사회에 원수님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철저히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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