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지내고 남은 밤·호두는 꼭 밀폐용기에 보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는 데 필요한 식품·의약품 정보를 16일 소개했다.

명절기간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성 장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숙지, 음식물 조리·보관 방법 지키기 등이다.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와 사람 간 전파로도 식중독을 쉽게 확산시킬 수 있다.

따라서 많은 사람이 모이고 한 번에 많은 음식물을 미리 만들어 놓는 연휴 기간에 주의가 필요하다.

어패류는 익혀 먹는 것이 좋고, 날씨가 춥다고 베란다 등에 음식을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한다.

햇빛 때문에 음식 온도가 상승해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차례를 지내고 남은 밤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는 실내에 그대로 노출해 보관하면 불포화지방산이 파괴돼 아플라톡신 등 곰팡이독소 발생우려가 있으므로 외부 공기, 습기를 차단할 수 있는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보관해야 한다.

사과, 배, 감과 같은 제수용 과일은 에틸렌 가스를 방출해 대부분의 과일·채소의 품질을 떨어트리므로 냉장고 등 밀폐된 장소에서 함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다진 고기는 부패 속도가 가장 빠르므로 구입 즉시 물기를 제거하고 밀봉해 냉장 보관 시에는 1~2일, 냉동 보관 시는 2주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귀성길에 자주 복용하게 되는 멀미약은 승차 30분∼1시간전에 복용해야 하며 패치는 최소한 4시간전에 붙여야 한다.

멀미약은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다른 의약품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되며 어린이가 패치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어린이용'을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건강한 연휴를 위해 안전한 음식 취급·보관요령과 의약품 복용 시 주의사항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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