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독거노인에게 친구 만들어주니 우울감 많이 줄어"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시범사업 결과, 참가자들의 고독감, 우울감 등이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월부터 전국 61개 노인복지관에서 독거노인 3천 5백 명을 '은둔형', '우울증 자살고위험군', '관계 위축군'으로 나눠 사회관계 활성화 프로그램, 심리 상담, 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고독감은 4점 만점에 2.9에서 2.3으로, 우울감은 30점 만점에 10.3에서 6.4, 자살생각은 38점 만점에 13.2에서 7.9점으로 낮아졌습니다.

참가자 친구 수는 평균 0.7명에서 시범사업 참가 뒤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시범사업이 긍정적인 성과를 내자 올해 참가기관을 61개에서 80개로 확대하고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농림식품부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촌 지역에 노인들이 함께 식사·취침할 수 있는 '공동생활 홈'을 설치해 홀로 사는 노인을 돕기로 했습니다.

독거노인은 전국에 138만명으로 추정되며, 2000년의 54만 명보다 2.5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독거노인은 2035년에는 다시 현재의 2.5배 수준인 343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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