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쌀수록 잘 팔린다…수입차 4대 중 1대 7천만 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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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 새로 등록된 수입차 4대 중 1대는 7천만원 이상의 고가 차량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신규 등록된 차 수가 19만6천359대로 사상 최고에 달한 가운데, 판매가 7천만원 이상의 고급차 점유율이 24.9%로 2013년 21%)보다 눈에 띄게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억5천만 원 이상 최고급 차량급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져, 이 가격대 수입차량 신규 등록 수가 5천616대로 2013년보다 무려 92.1% 급증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 가격대의 신규등록 점유율도 2013년 1.9%에서 2.9%로 1%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어 7천만∼1억 원 구간이 3만3천778대로 2013년보다 56.1% 증가하며 전체 수입차 가격대에서 2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점유율도 13.8%에서 17.1%로 3.3%포인트 뛰었습니다.

1억∼1억5천만 원의 경우 9천360대가 새로 등록돼 12.5% 늘었으나 점유율은 5.3%에서 4.8%로 다소 낮아졌습니다.

반면 판매가 3천만 원 미만의 수입차 등록은 2013년보다 10.1% 줄어든 5천36대에 그쳐 전체 가격대 가운데 유일하게 역신장했습니다.

3천만∼4천만원대의 경우 34.7% 늘어난 4만6천952대가 등록돼 전체 가격대에서 3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점유율은 22.3%에서 23.9%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수입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가 대중화되며 국산차를 타던 사람이 손쉽게 넘어갈 수 있는 3천∼4천만원대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으나 희소성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고가차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해 등록된 수입차 브랜드 23개 중 한 대에 2억원을 훌쩍 넘는 슈퍼카 벤틀리가 2013년 대비 96.3% 판매가 늘며 인피니티와 피아트에 이어 성장률 3위를 차지했습니다.

고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브랜드인 랜드로버, 초호화 세단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도 각각 50.7%, 50%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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