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영향력 한 손에…TV쇼로 옮겨간 아메리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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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 쇼에게 세상을 묻다 2부]

세상에는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도 못한 기상천외한 TV쇼들이 존재한다! 계속되는 전쟁으로 삶의 터전이 폐허가 되어가도 TV쇼를 멈추지 않는 곳이 있는가 하면, 벗고, 때리고, 맞고, 심지어 카메라 앞에서 성관계에 마약까지 해보는 가히 파격적인 쇼들도 있다.

전쟁 중에 쇼를? 방송에서 마약을? 우리나라에선 본 적은커녕 감히 상상도 해본 적 없는 것들이 그곳에선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TV쇼를 통해 각 사회가 보여주는 문화적 차이를 발견해 보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이다. 이를 위해 방송인 박재민이 프리젠터로 나섰다.

상상을 뛰어넘는 세계의 TV쇼를 직접 찾아다니며 방송에 참여해 본 이번 SBS스페셜에서는 2월 8일, 15일 밤 11시 15분, 2부작에 걸쳐 각국의 인기 TV쇼를 통해 TV쇼가 갖는 사회적 의미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보았다.

제2부에서는 중동과 미국의 TV쇼를 통해 같은 포맷과 장르의 TV쇼가 사회적 배경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 비교한다.

그리고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으로 떠난다. 때리고 즐거워하는 모습부터 남자도 여자도 아닌 새로운 캐릭터의 연예인 등으로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독특하기로 유명한 일본의 쇼. 일본이 이러한 쇼에 열광하는 것은 고대부터 내려오는 관습을 억압한 결과라고 하는데…….

■ 경쟁을 통한 승자 독식…신자유주의 특징 반영한 TV쇼 - 미국 편

2002년 ‘아메리칸 아이돌’을 선두로 춤, 요리, 다이어트, 취업 등 수 많은 리얼리티 장르를 탄생시킨 진정한 리얼리티 TV 쇼의 나라 미국. 꿈의 나라, 신자유주의의 나라답게 경쟁에서 살아남은 쇼의 승자에게는 로또 부럽지 않은 달콤한 보상이 따른다.

그리고 그 주인공이 된 한인 2세가 있다. 바로 ‘서바이버’의 우승자 권율. 리얼리티 쇼에서의 우승은 그에게 거액의 상금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엄청난 영향력까지 쥐여 주었지만 그가 평가하는 미국 리얼리티 쇼에 대한 생각은 조금 의외였는데…….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의 경쟁의 성격과 우승 구조는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반영한다고 봐요.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지만 승자만 독식하게 되는 게 중점이죠.”

- ‘서바이버’ 우승자, 권율

미국 리얼리티 TV쇼는 경쟁에서 패배했다고 해서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경쟁에서 성공하지 못한 자가 실패가 아니라, 그 경쟁 구조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자가 실패라고 말하는 미국사회의 신자유주의적 특징을 반영한 리얼리티 TV쇼. 사회의 문제냐, 개인의 문제냐. 그 끝없는 논쟁을 미국의 리얼리티 TV쇼를 통해 들여다보았다.

(SBS 뉴미디어부)

[SBS 스페셜 - 쇼에게 세상을 묻다 2부]

▶ TV쇼 위력에 여성참정권도 인정…달라진 중동 사회
▶ 부와 영향력 한 손에…TV쇼로 옮겨간 아메리칸 드림
▶ 웃으면 맞는다?…‘가학성 예능’에 열광하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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