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같이 마약하자" 채팅女에 제안했다 경찰에 덜미


서울 강서경찰서는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조직폭력배 43살 김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씨는 그제 새벽 강서구의 한 모텔 5층 객실에서 필로폰 0.03g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김씨는 환각에 빠진 상태에서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여성 B씨에게 "함께 마약을 하자"고 제안했다가 꼬리를 잡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약 제안에 깜짝 놀란 B씨는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위치를 특정한 경찰은 같은 날 아침 8시 30분쯤 김씨가 투숙한 모텔을 포위한 채 객실 문을 두드렸습니다.

B씨인 줄 알고 문을 연 김씨는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치자 창가에 있던 완강기 밧줄을 붙잡고 밖으로 몸을 던졌지만 손에 힘이 풀려 7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결국 체포됐습니다.

김씨는 경찰청 관리 대상인 청주의 한 조직폭력 조직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같은 모텔 다른 객실에서 마약을 투약하던 김씨의 지인 20살 여성 이 모 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검거하고 이들을 상대로 마약 구입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