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 피겨 박소연 9위…김해진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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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박소연(18·신목고) 선수가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9위에 올랐습니다.

박소연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끝난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0.28점을 받아 합계 163.75점을 받았습니다.

처음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지난해와 같은 순위고, 점수는 1년 전(162.71점)보다 약간 끌어올렸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를 연발해 10위에 그쳤던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조금 더 안정된 연기를 펼쳤습니다.

다만,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으로 수행점수(GOE) 2.10점이 깎였고, 초반 세 차례 점프의 착지가 다소 불안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박소연과 함께 출전한 김해진(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95.89점을 획득, 합계 147.30점으로 11위에 올랐습니다.

여자 대표 중 막내인 채송주(17·화정고)는 프리스케이팅에서 96.93점을 받아 합계 139.09점으로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오른발이 아픈 상태에서 연기에 나선 채송주는 점프에서 다소 약점을 보였으나, 큰 키(170㎝)와 긴 팔다리를 이용한 시원한 연기로 표현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채송주는 "표현과 스케이팅이 좋은 외국 선수들을 보면서 예술적인 부분에 신경 썼다"면서 "예상한 것보다 더 좋은 점수가 나와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폴리나 에드먼즈가 쇼트·프리 합계 184.02점을 받은 정상에 올랐습니다.

에드먼즈는 쇼트프로그램에서 61.03점으로 4위에 머물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122.99점을 받아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181.59점)가 은메달, 역시 일본의 혼고 리카(177.44점)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그레이시 골드(미국)는 프리스케이팅에서 5위로 부진해 176.58점으로 4위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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