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에 '가짜 방화복' 무더기 공급…"최소 수천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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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검사 완료 표시가 조작된 소방관 특수방화복이 무더기로 전국 소방관서에 공급된 것으로 파악돼 재난안전 당국이 뒤늦게 조작된 것으로 의심되는 방화복 착용을 중지시키고 재구매에 나섰습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일선 소방관서가 정부조달로 구매한 방화복 일부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제품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방화복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품질검사를 받아야 하며, 기준에 적합한 방화복은 합격표시 날인을 찍어 소방서에 공급됩니다.

그러나 합격표시 날인이 찍혀 소방관서에 납품된 방화복 가운데 상당수가 실제는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제보에 안전처와 조달청 등이 그 양을 비교한 결과,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정검사 날인이 무단으로 사용된 방화복이 언제부터, 얼마나 유통됐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안전처는 우선 의심되는 방화복을 착용하지 않도록 일선 소방관서에 통보하고 190억원을 긴급 투입해 방화복 3만 1천 119벌을 조기에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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