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우크라이나 신용등급 'CC'로 강등…"디폴트 위기"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우크라이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인 '정크' 등급에 해당하는 'CCC'에서 'CC'로 한 단계 더 강등한다고 밝혔습니다.

'CC'는 극도의 투기적 수준으로 채무 불이행인 디폴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피치는 동부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전투를 계속해온 우크라이나가 '디폴트'에 처할 수 있다면서 강등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이 우크라이나에 175억 달러, 우리 돈 19조 4천억 원의 구제 금융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채무를 해결하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피치는 분석했습니다.

피치는 우크라이나의 지난해 재정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의 13%에 이르렀고 국가 채무는 GDP의 72%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부 지역 분쟁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지난해 GDP가 7.5% 줄어들었고 올해는 5%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피치에 앞서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 S&P도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CCC로 강등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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