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부호 리카싱, 900억 원대 부동산 또 처분


홍콩의 최고 부호인 리카싱 청쿵 그룹 회장이 6억 5천만 홍콩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920억 상당의 부동산을 또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즈푸 산업신탁은 홍콩 신계 지역 상업부동산에 대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매각하는 부동산은 평가가치보다 48%가량 높고 2003년 구매 가격의 2.8배에 해당하는 가격에 팔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즈푸 산업신탁은 매각을 통한 수익금이 2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자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낮출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 회장이 시진핑 정부가 들어선 이후 중국 대륙과 홍콩에서 잇따라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제기된 '홍콩 이탈설'이 다시 고개를 들 전망입니다.

앞서, 리 회장은 지난달 9일 그룹의 부동산과 비부동산 사업을 분리하는 사업 재편 계획을 발표하며 새로 설립하는 법인을 조세회피지역인 영국령 케이맨 제도에 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언론에선 이를 두고 시진핑 주석의 홍콩 통치 방식에 대한 불만을 느낀 리 회장이 홍콩에서 사업을 철수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