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도보행진단, 20일 만에 팽목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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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유족과 시민으로 구성된 도보행진단이 경기도 안산을 떠난 지 20일 만에 진도 팽목항에 도착했습니다. 행진단은 촛불 기원제를 갖고 세월호 선체 인양과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KBC 백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도보행진단 선두의 모습이 진도 팽목항에 나타났습니다.

노란 리본과 깃발을 날리며 끝이 안 보이는 긴 행렬이 고개를 넘어 이어집니다.

세월호 선체 인양과 진실규명을 위한 지난 20일간의 도보 행진이 진도 팽목항에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지난달 26일 경기도 안산에서 300여 명으로 출발한 도보행진단은 마지막 날인 오늘(14일)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모여들면서 1천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자식을 키우기 때문에 세월호 유가족의 슬픔을 알 것 같아 참여했다는 일반 시민이 많았습니다.

[김선명/세월호 도보 행진 참가자 : 자식 잃은 부모 마음을 이해하거든요. 서울에서 내려왔는데요, 같이 걸어가는 것도 그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도보 행렬 속에는 단원고 학생들뿐 아니라 세월호 희생자와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현승/세월호 도보 행진 참가 학생 : 친구들이랑 같이 만나러 가는 건데,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도보행진단은 팽목항 방파제에서 촛불 기원제를 갖고, 다시 한 번 세월호 인양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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