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미군 주둔 기지 주변 장악…추가 공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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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테러단체 IS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공군기지를 공격했습니다. IS 대원들은 이라크군에 모두 사살됐지만, 기지 주변의 마을을 장악하고 있어서, 추가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IS가 공격한 곳은 300여 명의 미군이 이라크군을 훈련시키고 있는 이라크 서부 알 아사드 공군기지입니다.

IS 대원 20여 명은 아침 7시 반쯤 이라크 군복으로 위장한 채 기지에 진입하려 했습니다.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도 입고 있었습니다.

이라크군이 이들을 적발하면서 바로 교전이 벌어졌고, IS 대원들은 모두 사살됐습니다.

미군은 교전 지점에서 3.2km 떨어진 기지 내 다른 지역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방부 대변인 : IS가 군 기지에 접근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라크군과 바로 교전이 벌어져 모두 사살됐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최근 IS는 이 기지에서 불과 5km 떨어진 알바그다디를 장악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공격도 우려됩니다.

지상전에 대비한 미군의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 육군은 쿠웨이트 주둔 현지 병력을 이라크 북부 지역으로 이동 배치했고, 예비 병력으로 이라크전에 투입됐던 미 육군 제3 전투여단 소속 군인 4천여 명을 다음 주 중 쿠웨이트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중동 지역에 파견되는 단일부대로는 최대 규모로, 이 부대는 탱크와 장갑차 등 중화기를 갖춘 최정예 부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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