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일 생일 앞두고 "미국에 불벼락"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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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 북한군 수뇌부가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미국을 성토하면서 미국 본토에 불벼락을 안길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 태양궁전 광장이 북한군 장병으로 가득 찼습니다.

북한군 수뇌부가 총집결한 가운데, 군 서열 1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반미 대결전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 생존권을 0.001㎜라도 침해하고 건드린다면 가장 무자비하고 무서운 불벼락을 미국 본토에 들씌울 것이라고 하면서…]

북한 노동신문은 우리 정부도 미국에 동조하면 무자비한 징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태어났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에서 열린 대규모 결의대회에서도 위협성 발언은 계속됐습니다.

[현영철/인민무력부장 : 우리 인민군대는 일단 명령만 내리면 백두산 눈보라 폭풍처럼 온갖 원수들을 씨도 없이 모조리 쓸어버리고…]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면 이것을 빌미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서해 또는 비무장지대에서 무력시위를 하며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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