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어 UAE도 예멘주재 대사관 업무 중단


아랍에미리트, UAE 외무부가 예멘 수도 사나에 주재한 자국 대사관의 업무를 중단하고 직원들에게 소개령을 내렸다고 UAE 국영 WAM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예멘의 정치·안보 상황이 점차 악화하고 있고 시아파 반군 후티가 걸프협력이사회와 유엔이 지지하는 합법적인 정권을 훼손하는 비극이 일어나 대사관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랍권에서 예멘 주재 대사관을 폐쇄한 것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UAE가 두 번쨉니다.

앞서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도 자국 대사관에 대해 같은 조처를 내렸습니다.

지난 6일 정부를 전복하고 의회를 해산한 시아파 반군 후티는 반서방 성향인데다 수니파 왕정인 이웃 걸프지역 국가와도 관계가 원만하지 않다.

후티는 지난해 9월21일 GCC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중재로 예멘 정부와 휴전에 합의하고 평화적 정권이양을 약속했지만 지난달 사실상 쿠데타를 일으켜 정치적 실권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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