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스크 합의' 불구 서방 대러 제재 변경에 미온적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등 4개국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 사태를 중단시키기 위한 전면적 휴전에 합의했지만, 아직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축소하거나 해제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문서나 말이 아닌 행동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조치들을 취할 때만 제재조치 변경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BBC 방송 러시아어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민스크 평화안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유럽연합, EU는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EU 지도자들이 집행위원회에 대러 추가 제재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4개국 정상은 지난 11일 저녁부터 이튿날까지 16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협상 끝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이 15일 0시를 기해 휴전에 들어가고 양측이 각각 중화기를 최소 25km씩 철수시켜 50km 이상의 비무장지대를 창설하는 등의 평화안에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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