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지갑은 휴대전화'…작년 모바일 결제 폭증


지난해 중국에서 휴대전화를 비롯한 이동수단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인민은행의 '2014년 지불시스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국에서 이뤄진 전자 결제 총액은 1천404조 6천500억 위안(약 25경 원)으로 전년보다 30.7% 증가했다.

전자 결제 총액 가운데 모바일 결제액은 22조 5천9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134.3%나 불었다.

물품을 구매하거나 외식을 할 때 직접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대신 휴대전화 등으로 간편하게 대금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에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는 가운데 알리바바의 온라인 거래대금 지불수단인 '즈푸바오'(支付寶·Alipay)와 같은 결제시스템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느는 점도 모바일 결제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터넷 결제액은 1천376조 200억 위안으로 29.7%, 전화를 이용한 결제액은 6조400억 위안으로 27.4% 각각 늘었다.

아울러 지난해 말 현재 전국에서 발행된 은행카드는 49억 3천600만 장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1%, 신용카드는 4억 5천500만 장으로 16.5% 각각 늘었다.

중국인 1인당 평균 은행카드는 3.64장, 신용카드는 0.34장을 가진 것으로 추산됐다.

인민은행은 은행카드나 신용카드의 이용액도 소득 수준과 소비력 향상에 따라 점점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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