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총재 "봄철 마이너스 물가 불가피"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올봄 영국의 물가가 마이너스로 돌아서 사실상의 디플레가 예상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카니 총재는 이날 물가전망 보고회에서 작년 12월 0.5%까지 떨어진 물가상승률이 새해 들어 추가 하락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올 한 해 저인플레 상황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소비 진작에 따른 하반기 상승 전환이 예상돼 디플레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물가 상황이 위험 수준으로 길어지면 사상 최저수준인 0.5% 기준금리를 더 내리고,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BOE는 장기 물가관리 목표치를 2%로 잡고 있다.

카니 총재는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 우려와 관련,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면 영국 경제 전망에도 타격을 주겠지만 3년 전 재정위기 상황에 비해 리스크는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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