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에도 유지…페이스북, '계정 상속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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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페이스북 계정은 계속 이어질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상속인이 계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상속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페이스북이 밝힌 온라인 계정 상속제는 사용자가 사전에 자신의 계정 상속인을 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사용자가 사망 전에 가족이나 친구 중에 한 명을 계정 상속인으로 선택하면, 사후에도 이 계정이 유지되면서 사이버 추모관 등으로 활용되는 겁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사용자가 사망하면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자동으로 계정을 동결·폐쇄하는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하지만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이 온라인상에서 추모하고 접촉할 수 있도록 계정을 유지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자 계정 상속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친구들이 고인을 기리는 글과 사진을 남길 수도 있고, 사적인 내용이 담긴 것을 제외하고는 고인이 남긴 글과 사진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 새로운 친구 맺기도 가능합니다.

페이스북은 우선 미국 내에서 이런 방안을 시행한 뒤에 다른 나라에까지 확대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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