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비 넘긴 '우크라' 사태…"모레부터 휴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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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면전 위기로 치달았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단 한고비를 넘겼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모여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정상이 16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은 우리 시간 모레(15일) 아침 7시부터 교전을 중단합니다. 

정부군은 현 위치에, 반군은 지난해 9월 휴전 합의 때 설정한 전선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정부군과 반군은 최소 50km의 비무장지대를 만들어 중화기를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 

휴전과 중화기 철수는 유럽안보협력기구가 감시합니다.

올해 안에 개헌을 실시해 반군이 장악한 동부지역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합의는 우크라이나엔 희망이, 유럽엔 위안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반군을 인정하지 않는 한 평화 정착은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만약 우크라이나 정부가 장기적인 해결을 원한다면 반군과 직접 협상해야 합니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사태로 지금까지 5천 4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협상 타결로 전쟁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불신의 골이 깊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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