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애쉬턴 카터 국방장관 지명자 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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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턴 카터 미 국방장관 지명자가 의회의 인준을 받았습니다.

미 상원은 전체회의에서 카터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93표 반대 5표로 가결했습니다.

인준안이 통과됨에 따라 카터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 들어 4번째 국방장관으로 다음주 초 취임할 예정입니다.

카터 지명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 시리아의 IS 무장 세력 격퇴를 위해 제한적인 지상군 투입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이를 이행할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인준 청문회에서 카터 지명자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능력은 아태 지역 미군 뿐 아니라 미 본토에도 직접적 위협이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ICBM 즉 대륙간 탄도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하는데 필요한 MD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재야 학자 시절 북한이 미국을 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있을 경우 선제 타격할 것을 제안한 점을 들어 카터 지명자를 대북 강경파로 꼽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문회에서 선제적인 위협 제거보다는 미사일 방어를 강조해 향후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망의 한반도 전진 배치 등을 적극 추진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 60살인 카터 지명자는 이론물리학자 출신으로 국방부 차관과 부장관을 지내 군수 획득 분야 등 국방부 내부 사정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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