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축구팬, '백혈병' 이광종 감독 위해 헌혈증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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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중인 이광종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한 축구팬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한 익명의 축구팬이 이광종 감독의 쾌유를 비는 내용의 편지와 헌혈증 10장을 보내왔다"며 "조만간 이 감독의 가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 공식 트위터에도 이같은 사실을 전했습니다.

편지를 보낸 축구팬은 자필로 "매일 수혈을 하시면서 혈액암 투병으로 힘드시겠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하셔서 이로운 호르몬 분비와 면역력으로 꼭! 건강을 되찾으셔서 U-22 축구대표팀을 다시 이끌어 주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뒤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던 이광종 감독은 최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사임했습니다. 이 감독은 현재 병원의 무균실에서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축구협회는 "편지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더니 자신의 헌혈증도 보내겠다는 축구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팬들의 많은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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