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매립장 위 '대구 새동네'…악취·소음 기준 이상


쓰레기매립장 위에 지은 대구 서구 평리6동 일명 '새동네'의 악취와 소음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 새동네 환경개선 태스크포스(T/F)는 환경오염영향조사 결과 "새동네 주민이 특정시기에는 소음과 악취 때문에 환경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영향조사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 중 주민대표가 지정한 날짜에 실시해 대푯값이 아닌 최고값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동네 중심부에서는 환경부가 악취의 원인으로 정한 22개 지정악취물질 가운데 암모니아(2.2ppm)와 아세트알데하이드(0.07ppm) 냄새가 배출허용기준(암모니아 1.0ppm, 아세트알데하이드 0.05ppm)보다 높았습니다.

새동네 중심부에서 두 가지 이상의 물질이 섞여 생긴 복합악취는 희석배수 30배로 기준(희석배수 15배)보다 1.3배 심했습니다.

희석배수는 악취가 나는 공기를 일반 공기를 악취가 나지 않을 때까지 섞은 값입니다.

소음은 낮 52∼57㏈·밤 48∼52㏈로 환경기준(낮 55㏈·밤 45㏈)을 웃돌았습니다.

24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PM10)는 29∼44㎍/㎥으로 환경기준 100㎍/㎥ 이내였습니다.

강복규 태스크포스 팀장은 "악취를 없애기 위해 폐수종말처리장, 분뇨처리장, 음식물쓰레기장 등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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